2026.4.30

마련된 기틀

그동안의 출퇴근 끝에 기반이 마련되었다.
컨테이너가 들어섰고, 수원을 마련하여 펌프를 통해 관수를 진행할 수 있게 시설을 구축했다.

또한 인터넷을 설치하기 위한 노력도 결실을 맺었다.
TP-LINK 사의 CPE-710 두 대와 AX3000 하나를 가지고 큰 고모네 집에서 컨테이너로 랜 환경을 무선 연결할 수 있었다.

고추 모종도 2천 주 구매하여 이식했다.
작년에는 250원 하던 것이 올해부터 탄저병 저항성 품종을 도입하여 350원이 되었다고 한다.
그래봐야 2천 주에 70만원이라 큰 부담은 되지 않았다.

아쉬웠던 것은 고추 모종을 심은 땅이 척박해서 그런가 작업 난이도가 매우 어려웠다는 점이다.
땅이 그만큼 지나다니기도 어렵고, 비가 오면 너무 질척거린다.

6월에 옆 밭에서 시작하게 될 팥 농사는 직접 경운기로 땅을 전부 곱게 갈아둬야지.

사실, 고추 밭도 트랙터 기사를 시켜 땅을 갈았는데, 이전에 갈아뒀던 것을 비가 온 이후로 비가 또 오기 전에 미리 갈아버리는 느낌이었던 지라.. 땅이 충분히 마르지 않은 채 마지막 경운을 진행하였기에 땅이 척박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.

조만간 컨테이너 입구 앞에 약간의 여유 공간을 두고서 미니 비닐하우스를 치기로 했다.
기존에 컨테이너가 수행하던 창고 역할을 대신하기 위해서.

큰 고모부님께 경운기로 밭 가는 방법을 배우기도 했는데, 익숙해지니 재미가 붙었다.
비싼 돈 들여가며 트랙터 기사를 고용할 필요 없이, 경운기로 밭을 갈면 되겠더라.

아직은 농업인 경영체 등록을 하지 못해 농기계 임대가 어렵지만, 고추를 팔고 난 돈으로
경영체 등록이 진행되면 트랙터와 굴삭기도 몰아보고 싶은 마음이다.

컨테이너 입구 앞 미니 비닐하우스 둘 장소를 경운했다.

남는 시간에 열심히 컨테이너를 정리하고, 조각 매트를 깔며 책상을 조립했다.
그랬더니 결국 멋진 컨테이너 쉼터가 완성되었다.

어서 집안 살림살이를 컨테이너로 전부 옮겨 여기서 살 수 있도록 해야겠다.
운동도 하고, 기타도 치고, 영어도 배우고, 글도 쓰고 또 어떤 무엇이든 할 수 있도록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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